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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 인생에도 성공 공략이 있을까?Engraving/Book 2024. 11. 19. 13:21SMALL
혹시 '스타크래프트'나 '롤'과 같은 게임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라면 그 게임의 공략집을 보기 마련이다. 유튜브든, 커뮤니티든, 블로그든 게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데 일정한 공략이나 공식이 있고, 그걸 따르면 쉽고 효율적으로 높은 레벨에 도달하거나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 책은 인생은 게임같이 공략이 있으며, 공략을 알고 실천하면 누구나 재밌게 인생을 게임처럼 즐기며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자청'의 이름 뜻은 '자수성가 청년'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이름 뜻 그대로, 저자는 외모/돈/공부/학교 모든게 평균 이하 수준이었던 삶에서, 인생의 공략집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주변의 벽을 허물고 자수성가 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역행자'는 타고난 평범한 운명을 거스르고 인생과 경제적 자유를 얻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그리고 7가지 모델을 제시하며 역행자의 '공략'을 알려준다.
1. 자의식 해체
자의식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일종의 방어기제이며, 자기합리화이다. 예를 들어, 내가 현재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부자들을 보고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던지. 좋은 차를 산 친구를 보고 '무리한 할부를 했나보군. 카푸어가 되버렸으니 어쩌나..'라고 생각한다던지 말이다.
일단 자의식의 존재를 파악했으니, 자의식 과잉이 나타날 경우 이를 알아채고 해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불편한 감정이 느껴진다면 그 불편한 감정에 대해 질투와 같은 자의식 과잉이 아닌지 파악하고, 자의식 과잉인 경우 이 점을 '인정'하고 그 순간을 오히려 이용할수도 있다. 내가 질투나는 점에서 그 사람이 나보다 뛰어난 점이 있으므로, 이 점을 오히려 배울수도 있는 것이다.
2. 정체성 만들기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정체성은 나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신이 설정한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예를 들어 "나는 A형이라 소심해", "나는 ~라서 못해"라고 하며 본인을 틀안에 가둬버리는 것이다. 역행자의 공략은 간단하다. 이 정체성을 바꿔버리면 된다는 것이다.
정체성을 바꾸기 위해서는? 책으로 간접체험을 하면 된다. 내가 만약 스피치의 고수가 되고싶다라고 하면, 스피치에 대한 책을 많이 읽으면 되는 것이다. 스피치에 대한 책을 많이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스피치에 대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차오르고, 책의 내용에 나를 동기화하게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간접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스피치를 자꾸 할 수 있는 환경에 나를 밀어넣어 나에게 "나는 스피치를 잘 할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다. 스피치 학원을 다녀도 좋고, 관련 커뮤니티 활동을 해도 된다.
3. 유전자 오작동 극복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걱정거리는 매일매일의 생존은 아니다. 하지만 문명사회로 발전하기 이전, 인류에게는 가장 중요한게 하루하루 생존해나가는 것이었다. 살아남으려면 맹수에게서 피해야했고, 생존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꺼렸으며, 집단 무리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해 사회생활에 최적화되어있었다. 그때의 우리의 뇌 구조를 바탕으로 진화를 해왔기 때문에, 사실 매일매일 생존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현대사회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생존'을 염두에 두고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선사시대에는 무조건 많이 먹어서 지방을 축적해놔야 생존에 유리했다. 하지만 먹을것이 풍족한 오늘날에는 지방을 축적해둘 필요가 없다. 따라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섭취하게되고, 비만과 그로인한 각종 성인병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 밖에도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아주 사소한 사인들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소극적으로 받아들여 기회를 놓치는 일들도 많다. 이는 유전자의 오작동으로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4. 뇌 자동화
'신경 가소성'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뇌가 외부 경험에 의해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즉, 뇌를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뜻인데, 이와 관련하여 저자는 '뇌의 복리'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지식을 쌓으면 쌓을 수록 쌓인 지식을 토대로 더 많은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뇌를 최적화시키면 이 복리 성장이 가능한데, 최적화 시키는 방법으로 1단계,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쓰는 '22전략'을 제시하였다. 독서는 읽으며 상상을 하게 되므로, 뇌의 모든 영역을 활성화 시키기 때문에 뇌 최적화에 좋은 방법이다. 그 다음 2단계로 '오목 이론'을 제시한다. 오목을 두듯이, 장기적인 수를 두는 것이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조급하게 눈앞의 이득과 소득에 집착한다. 하지만 100세 인생에서, 당장의 과제를 해결하기위해 급급해하기보다는, 포기할 것은 포기하더라도 더 멀리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22전략, 오목 이론에 뇌가 적응하여 성장이 더뎌질 때 사용하는 방법들인데 전혀 다른 공부를 해서 안 쓰던 뇌를 자극한다던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는 것,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의 방법을 제시한다.
5. 역행자의 지식
인간의 본성과 유전자를 역행하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경제적 자유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지식은 일단 '기버 이론'이다. 애덤 그랜트의 '기브앤테이크'라는 책에서 나오는 이론인데, 인간을 giver, taker, matcher의 세 가지 분류로 나누었을때 (단어 그대로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자산 크기가 가장 큰 사람들은 언뜻 보기에 taker일것 같지만 대부분 giver라는 것이다. 이는 아까 오목이론과도 이어지는 개념인데, 눈앞의 단기적인 손해만 생각하지않고,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투자'하는 giver들이 결국 더 돌려받는다는 뜻이다. 그 다음은 확률 게임인데, 의사 결정 시 냉정하게 확률로만 베팅을 하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자의식 과잉, 유전자 오작동 등등의 가능성을 배제시키고, 냉정히 확률에만 의존하는 것이다. 또 다른 지식은 '3~4개의 얕은 기술'이다. 인간의 본능에는 장인정신이 설계되어있다.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해야 하는 본능을 거슬러서, 얕은 기술 몇 가지를 익힌다면, 그것이 '타이탄의 도구'가 되어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익히 아는 개념인 '메타인지'도 역행자의 지식 중 하나이다. 저자는 메타인지 능력을 기르려면 독서와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6.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앞서 이야기 했던 내용들이 역행자의 기초 근력에 해당한다면, 이제부터는 실제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 돈을 버는 모든 활동의 근본적인 원리인 누군가를 편하게 하거나 행복하게 해주는 것. 그러한 돈을 버는 활동들의 가짓수를 늘려, 나를 대신해서 돈을 벌어주는 '병사'들을 만드는 것이다. 저자도 북카페, 유튜브, 부동산 등등의 병사들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7. 역행자의 쳇바퀴
이 챕터에서는 역행자의 마음가짐과 관련된다. 삶에서 완벽한 만족이라는게 있을까? 어떤 사람이든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변화를 추구하기 마련이다.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패에 맞닥뜨렸을때 순리자는 외부에 그 원인을 돌리며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마련이지만, 역행자는 해결 방법을 우선순위로 찾는다. 그리고 한 단계 더 올라선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순리자에 가까운 사람인 것 같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리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순리자라는 사실을 메타인지했으니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가서 역행자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다양한 병사들을 만드는 내가 되어야지 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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